▶ 평균 11%↑·4,000달러대
▶ 대다수 납세자 영향 받아
▶ 세금 줄면서 환급은 늘어
▶ 팁 소득 등 공제항목 늘어
올해 세금보고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들의 평균 세금 환급액이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월스트릿저널(WSJ)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납세자들의 평균 세금 환급액이 3,700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WSJ는 대다수 납세자의 경유 올해 세금 환급금이 평균 11% 증가했으며 많은 납세자들이 4,000달러대의 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은 2025년 개인 소득세가 약 1,29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평균 납세자는 약 611달러의 감세 효과를, 일부 가구는 환급액이 최대 1,000달러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환급금 증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을 통해 감세조항이 늘면서 가능해 졌다.
2025 과세연도 기준 표준공제는 독신 1만5,750달러, 부부 합산 3만1,500달러로 소폭 올랐다.
항목별 공제를 선택할 경우 주·지방세(SALT) 공제 한도가 기존 1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대폭 상향됐다.
65세 이상 납세자는 개인 최대 6,000달러(부부 최대 1만2,000달러)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이 독신 7만5,000달러, 부부 합산 15만달러를 초과하면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17세 미만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는 1인당 최대 2,200달러로 상향됐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700달러까지 환급형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2025∼2028년 사이 개인 용도로 새 차량을 구입하면 해당 연도에 납부한 이자 최대 1만달러를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차량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돼야 하며 소득 기준에 따라 혜택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올해 세금 신고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감세 혜택을 이용하는 납세자도 크게 늘었다. 새 공제 항목을 신청할 수 있는 ‘스케줄 1-A’ 양식을 통해 약 2,750만명이 팁, 초과근무 수당, 자동차 대출 이자, 노인 추가 공제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신청했다.
가장 많이 활용된 혜택은 ‘초과근무 수당 비과세’(No Tax on Overtime)로 약 1,550만건의 신고서에서 신청됐으며, ‘팁 소득 비과세’(No Tax on Tips)는 약 350만명이 이용했다. 또한 노인 추가 공제는 약 920만명, 자동차 대출 이자 비과세는 약 69만건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세 정책은 2025년 7월 4일 발효된 ‘원 빅 뷰티풀 법안’(OBBBA)에 포함된 것으로, 2017년 감세법의 일부 조항을 연장하고 개인 소득세율 인하와 표준 공제 확대 등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법안에는 아동 장기 투자 프로그램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도 포함돼 현재까지 약 350만개가 개설됐으며, 이 중 80만개 이상이 정부 지원금 1,000달러를 받는 시범 프로그램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혁으로 수백만 미국인이 더 많은 소득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세금 시스템이 근로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은 연장 없이 오는 4월 15일이다. 공인회계사(CPA)들은 세법 변경 사항이 다수 포함된 만큼, 표준공제와 항목별 공제 중 어느 방식이 유리한지 꼼꼼한 비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국세청(IRS)은 현재까지 약 6,350만건의 세금 신고서를 처리했으며, 이는 4월 15일 마감까지 예상되는 전체 신고의 약 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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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