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핏의 투자 원칙… “적정 현금 보유”

2026-03-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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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기회 시 즉시 투입

▶ 안정성·성장 사이 균형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95)은 오랫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유명했다.

그는 시장이 급락할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로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좋은 투자 기회가 나타났을 때 즉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도 현금 비중을 유지해 왔다.

9일 경제전문지 ‘머니’는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들도 워런 버핏과 같은 균형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금만 보유할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산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 10만달러를 10년 동안 그대로 두면 명목상 금액은 그대로지만, 물가 상승으로 실제 구매력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또한 현금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면 투자 기회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연평균 10% 수익률을 가정하면 10만달러는 10년 후 약 25만9,000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인덱스 펀드가 장기적으로 이와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반대로 현금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생활비나 예상치 못한 의료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 주식을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손실을 확정짓게 되고 향후 시장 회복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은퇴 전 최소 1~2년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하락할 때도 주식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

버핏의 전략은 결국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정한 현금 완충 장치를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자산을 불려 나가는 방식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들도 이러한 접근법을 활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장기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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