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 곳곳에 비밀 핵시설 확장”

2026-02-17 (화) 12:00:00
크게 작게

▶ NYT “증축 위성사진 포착”

▶ 최근 핵실험 의혹 제기돼
▶ “중국 보유량 늘면 위험”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 곳곳에 비밀 핵시설 확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전승절 행사에서 군 열병식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중국이 쓰촨성 산악지대 여러 곳에 설치된 비밀 핵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보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지리공간 정보분석 전문가 레니 바비아즈 박사의 쓰촨성 위성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최근 쓰촨성 곳곳에서 핵시설을 손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비아즈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쓰촨성 쯔통 핵시설에는 새로운 벙커와 성벽이 건설되고 있다.

파이프가 가득 설치된 점을 볼 때 매우 유해한 물질을 다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바비아즈 박사는 쓰촨성 핑퉁 지역에도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플루토늄 핵탄두 코어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환기구와 열 분산기가 설치된 모습이다.


핑퉁 시설 입구에는 ‘불망초심, 뢰기사명(不忘初心,牢記使命)’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으며, 글자가 큼지막해서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다.

이는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굳건히 기억하자”라는 뜻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애국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쓰는 구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이 증가하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매슈 샤프 MIT 핵안보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NYT에 “미국과 러시아에 비하면 적지만 중국의 보유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들에 대한 진정한 대화가 없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달 6일 미국 국무부 관료가 중국이 비밀 핵 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머스 디나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적 모라토리엄을 어기고 비밀리에 핵 폭발 실험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중국은 이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나노 차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얼마나 확고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