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무용연합 연합단체들
▶ ‘한마음 예술대축제’ 개최
▶ 청각·발달장애 등 통합무대
▶ 28일 할리웃 반스달 극장서

왼쪽부터 한미무용연합 실버발레단 정란희 반장,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진 최 단장, 미주문인협회 이경희 이사, SMUSA 모델협회 미쉘 심 총무.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단장 진 최)이 창립 23주년과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5시 할리웃 반스달 갤러리 극장(4800 Hollywood Blvd)에서 ‘한마음 예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3세 어린이부터 80대 시니어, 청각·발달장애를 지닌 참가자들까지 약 80여 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세대 통합 무대다.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아우르는 30여 개 작품이 준비됐으며, 23년간 이어온 ‘모두가 춤추는 세상(Everybody Dance)’의 철학을 담았다.
진 최 단장은 “발레는 흔히 신체 조건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프로의 세계 이야기”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무대는 프로가 아니어도 설 수 있는 열린 무대다. 실력을 넘어서는 것은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의 마음과 열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청각장애를 지닌 자스민씨의 솔로 무대가 마련된다. 그는 어려운 성장 과정을 겪었지만 평생의 꿈이었던 발레를 포기하지 않았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한계를 넘어 몸의 감각과 내면의 리듬으로 무대에 선다. 최 단장은 “이분을 무대에 세우는 것 자체가 나의 사명감”이라며 “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8명의 실버발레단 단원들이 열정적인 ‘카르멘’과 워십 댄스를 선보인다. 미주문인협회 이경희 이사는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디카시와 발레를 결합한 실험적 콜라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SMUSA 모델협회(회장 김은아)도 공연에 참여한다. 미쉘 심 총무는 “디자이너 후원을 받아 15명의 모델이 극장 무대에서 패션쇼를 펼칠 예정”이라며 “패션과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NHHS·KDC, HYPE Motion Crew 등 청소년 퍼포먼스 팀과 1·2·3 프리스쿨이 함께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3부로 구성된다. 1부 ‘평화와 자유’, 2부 ‘고난과 극복’에서는 삼일절 창작무용 ‘그날의 함성 잊지 않으리’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3부 ‘희망의 미래’에서는 화합의 메시지와 함께 2026년 월드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한미무용연합은 지난 23년간 저소득층 아동 무료 무용교육, 청소년 무용교육 인턴십, 시니어 실버발레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비영리 예술 봉사 단체다. 그동안 443회의 커뮤니티 공연과 78회의 웍샵을 진행하며 예술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해왔다.
최 단장은 “춤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사람의 존엄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언어”라며 “모두가 함께 마음을 다해 준비한 무대인만큼, 관객들도 그 진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23)-428-4429, 웹사이트 www.koada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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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