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I격변’ 진원지 오픈AI도 채용축소… “더 적은 인원으로 훨씬 많은일”

2026-01-26 (월) 08: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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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트먼 CEO “AI 개발자 대학교육 이제 최선 아냐”… “교육도 AI 도구 활용해야”

인공지능(AI)의 산업계 지각변동의 진원지인 오픈AI도 인력 채용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생중계한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채용·면접 부문의 변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처음으로 극적인 수준으로 성장을 늦출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트먼 CEO는 "개발자 채용은 계속할 예정"이라면서도 "더 적은 인원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와 같은 채용 축소가 AI 발전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채용을 위한 면접 방식을 아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무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이었다면 2주 동안 해내기도 어려웠을 일을 지원자가 현장에서 10∼20분 안에 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채용한 다음 갑자기 AI가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불편한 대화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채용 속도를 늦추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기업의 고용 형태에 대해 인간을 조금만 채용하고 AI 동료를 많이 두는 방식과 완전히 AI로 운영되는 방식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앞엣것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 교육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대학을 중퇴해 부모님이 걱정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올트먼 CEO는 "나도 대학을 중퇴했는데 부모님이 언제 (대학에) 다시 돌아갈 거냐는 질문을 안 하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개인적으로 지금 AI 개발자라면 대학에 다니는 게 시간 활용 측면에서 최선은 아닐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교육에서 AI 도구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그건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유치원과 같은 아동 교육기관에는 발달 단계상 컴퓨터나 AI를 들여놓지 않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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