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하원 본회의서 나온 한국어 인사…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2026-01-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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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한파’ 블레이크 무어 영 김 의원에게 감사인사

▶ 고 라말파 의원 추모에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 수고 많이 하세요.”

지난 8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회의 도중 이같은 한국어가 흘러나왔다.

의사진행을 맡은 공화당 소속 블레이크 무어 의원(유타)이 발언을 마친 같은 당의 한인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며 “누나”라고 부른 것이다. 김 의원은 1962년생, 무어 의원은 1980년생이다.


앞서 영 김 김 의원은 지난 6일 별세한 캘리포니아 출신 공화당 7선 더그 라말파 연방하원의원을 추모하는 발언을 하면서 “더그는 내 한국 이름 ‘김영옥’으로 나를 불러준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 작지만 사려 깊은 행동은 내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의미였고 더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발언이 끝나자 무어 의원이 김 의원의 한국 이름 ‘김영옥’을 다시 한번 부르며 하늘나라에 있는 라말파 의원을 향해 “더그, 보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어 의원은 연방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 중 한 명이다. 대학 재학 시절 서울에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선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소개했다. 그는 “누나”라고 부른 김 의원을 비롯해 한국계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은 인천이 고향으로, 지난 2020년 연방하원에 입성한 이후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시종 역설해왔고, 모국과 한반도 관련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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