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기후협약 등 포함
▶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 미 이익 부합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를 포함한 66개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국제 협력보다 국익을 앞세우는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은 7일 엑스(X)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상 66개 기구 가운데 유엔 관련 기구가 31곳, 비유엔 기구가 35곳이다. 탈퇴 대상 유엔 산하기구에는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평화·인권·기후·무역 분야와 관련된 주요 기구와 기금들이 대거 포함됐다.
비유엔 기구에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국제에너지포럼(IEF),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하게 비판해온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나 ‘PC(정치적 올바름)’ 가치와 연관된 단체 및 협약들이 다수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번 탈퇴로 미국 납세자의 자금 지원과 관여는 미국보다 세계주의적 의제를 앞세우는 기구, 또는 중요한 이슈를 비효율적·비효과적으로 다루는 기구들에 대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 참여를 중단한 데 이어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유네스코에서도 탈퇴했다. 2기 취임 직후에는 WHO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