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명 사망 스위스 술집, 6년간 소방점검 없었다

2026-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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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 점검 실시 안돼

▶ 수용인원 1.5배 위반
▶ 피해자 절반 미성년자

40명 사망 스위스 술집, 6년간 소방점검 없었다

새해 첫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스위스 스키 휴양지 크랑몬타나의 술집 인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촛불이 가득한 가운데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추모하고 있다. [로이터]

새해 첫날 스위스 유명 스키 리조트 크랑몬타나에서 화재 피해로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술집이 최근 6년간 소방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 페로 크랑몬타나 시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술집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 점검이 규정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로 시장은 이 술집이 2019년까지만 소방점검을 받은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실내에서의 불꽃·폭죽 장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은 크랑몬타나 중심부에 있어 스위스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은 2015년 프랑스인 부부가 인수해 운영해왔다고 SRF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1일 오전 1시30분께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난 화재로 40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화재 사망자들 가운데 절반이 18세 미만의 청소년과 미성년자들로 확인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삼페인병에 단 휴대용 폭죽에서 천장으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된 천장 방음재가 불길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지하 1층과 지상을 연결하는 계단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좁아져 대피가 어려워진 것도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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