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대형 AI 스타트업 펀딩 사상 최대

2025-12-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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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억달러 넘게 확보

▶ M&A ‘실탄 확보’ 배경도

올해 실리콘밸리 대형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1,500억달러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규모는 이전 사상 최대치인 2021년의 920억달러를 넘는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초대형 펀딩 몇 건이 이뤄진 데 따른 결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일본 소프트뱅크 주도의 펀딩에서 410억달러를 유치했고,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은 130억달러 규모를 조달했다. 스케일 AI는 메타플랫폼으로부터 140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이밖에 코딩 에이전트 기업 애니스피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싱킹 머신스 랩 등이 올해 벤처캐피털로부터 여차 차례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자금이 일부 선도적 대형 스타트업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트업이 대체로 2~3년에 한 번 펀딩에 나서지만, 성과가 가장 뛰어난 AI 스타트업들이 몇 달 만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스타트업들에 흘러드는 자금이 말라가는 와중에 나왔다.

빅스는 “투자자들은 누가 승자가 될지가 보다 명확한 ‘후기 단계’ 투자로 몰리고 있다. 투자하고 싶은 기업은 열두 곳 정도뿐이다. 다른 기업들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펀딩 사유에 향후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확보’ 측면도 있다고 투자자들은 전했다. 내년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소규모 경쟁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대형 스타트업들이 M&A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대형 스타트업의 펀딩 붐의 배경에는 선도적 대형 스타트업들이 과거 스타트업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실적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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