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럽가요제’ 파행 예고, 이스라엘 참가에 보이콧

2025-12-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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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열리는 유럽 국가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가 파행할 전망이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논란이 된 이스라엘의 출전이 허용되자 스페인 등 여러 나라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방송연합(EBU)은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총회를 연 뒤 “2026년 유로비전에 참가를 희망하고 새 규정을 준수하는 데 동의한 모든 회원사가 참가 자격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심사 기준 등 일부 규정이 개정됐으나 이스라엘의 출전 여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표결하지 않았다. EBU는 “대다수 회원사가 참가 여부에 대한 추가 투표가 필요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회가 끝나자마자 스페인 공영방송 RTVE와 아일랜드 RTE, 네덜란드 아브로트로스(AVROTROS), 슬로베니아 RTV가 내년 대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외에 아이슬란드·벨기에·핀란드·스웨덴 방송사도 앞서 이스라엘 배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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