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낳아주면 1억 40세 연하면 좋겠다”
영국의 79세 억만장자가 자신에게 ‘아들을 낳아줄 아내’를 찾기 위해 공개 구혼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준남작 벤자민 슬레이드(79) 경은 최근 데이팅 앱 ‘틴더’에 가입하고 신문 광고를 내는가 하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공개 구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슬레이드 경은 “태어날 아들을 보살피고 함께 키워줄 여성 배우자를 찾고 있다”며 “나보다 30~40년 어린 여성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9개월 치 냉동 정자를 준비해둔 상태”라며 “이제 필요한 건 아들을 낳아줄 아내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조건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키 167cm 이상을 기본 요건으로 제시한 그는 권총 면허와 자동차 운전면허를 ‘필수’로 꼽았고, 헬리콥터 조종 자격증이 있다면 우대한다고 했다. 또 신체 건강, 체력, 수영 능력, 사교성, 지성, 댄스 실력 등도 조건에 포함됐다.
그는 새 아내가 1,300에이커 규모의 영지와 두 개의 성(城)을 포함한 재산과 집안일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법률·회계 지식이 있다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아내에게 연간 5만 파운드(약 9,700만 원)의 연봉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