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어저술가 조화유씨 별세
2025-11-24 (월) 12:00:00
▶ 버지니아서 향년 83세
▶ 본보 ‘생활영어’ 연재
영어 교재 ‘이것이 미국영어다’로 유명한 저술가 조화유(사진)씨가 지난 17일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1일 전했다. 향년 83세.
194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65∼1971년 조선일보 기자, 1971∼1973년 동양통신 기자로 일한 뒤 1973년 미국으로 와 웨스턴미시간대에서 한미관계사를 연구했다.
1975년부터 ‘생활영어교실’이라는 칼럼을 쓰기 시작, 한국일보 미주판에 ‘미국생활영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고 ‘미국생활영어’ 시리즈 전 10권을 발행했다.
고인은 소설가로도 활동해, 19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998년 창작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었다’, 2003년 단편소설 ‘다대포에서 생긴 일’, 2010년 창작집 ‘전쟁과 사랑’, 단편 소설 ‘죄와 벌’ 등을 펴냈다.
장례는 지난 21일 치러졌으며, 12월 중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