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오토쇼 특집] “하이브리드 전성시대·안전기술 상향평준화”

2025-11-21 (금)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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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

▶ 연비 효율·출력 대폭 강화
▶ 엔트리급 차량까지 탑재

올 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균형 회복’이었다. 전기차(EV)의 고속 질주가 잠시 멈춘 가운데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다시 전면으로 올라섰다. 동시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특정 브랜드의 경쟁 장치가 아닌 자동차 산업 전반의 ‘보편적 안전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기술의 진화가 이제 차량 가격대나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고르게 확산되며 본격적인 ‘상향 평준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올해 소비자들은 완벽한 EV대신 현실적인 전동화 선택지를 찾기 시작했다.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상승, 배터리 제조비용 부담, 충전 인프라 불균형 등의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대안이 바로 하이브리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이제는 고급차의 전유물이 아니라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2025년 모델들은 엔트리급 차량까지도 정교한 ADAS를 기본 탑재하는 시작했다. 혼다는 ‘혼다 센싱 360’을 어코드와 시빅 등 주력 모델에 적용해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비상 제동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스바루는 독자적인 ‘아이사이트(EyeSight)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꾸준히 개선,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뉴 모델 Y’에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보편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밖에 BMW iX와 같은 럭셔리 EV 모델들은 혁신적인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첨단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하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한 것도 올해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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