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에 ‘불륜 상담’ 하버드 전총장 활동중단
2025-11-19 (수) 12:00:00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전 총장 [로이터]
재무장관 출신인 로런스 서머스(70) 하버드대 전 총장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불륜 상담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인 서머스 전 총장은 향후 공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머스 전 총장은 “제 행동에 깊은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공적인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하버드대에서의 경제학 강의는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전 총장이 엡스타인에게 혼외관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은 지난주 연방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된 문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문서에 따르면 서머스 전 총장은 엡스타인이 체포되기 전인 2019년 3월까지 최소 7년간 긴밀하게 이메일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