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참석…관세합의 시장 영향 등 의견교환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5.10.31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해 조만간 재계 총수들을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14일(한국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주말 사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내용 및 향후 절차에 관해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에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방위산업 등 이날 참석하는 기업들의 주력사업이 대부분 언급돼 있다는 점에서, 분야별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이 정부에 힘을 보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원 팀'으로 무역환경 변화에 대처해 가자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문제나 전날 이 대통령이 공식화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분야 구조개혁에 대한 이슈 등이 회동에서 논의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내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순방에서 기대되는 경제효과 및 방문국과의 민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세부 조율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