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람 피로 그린 나치 낙서 독일서 무더기 발견 ‘충격’

2025-11-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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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택가에서 나치 상징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 낙서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dpa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센주 경찰은 5일 밤 하나우 시내에서 붉은색 액체로 보닛 등에 낙서된 차량 약 50대를 확인했고 우편함과 건물 벽면 등에서도 비슷한 낙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서의 절반 이상은 하켄크로이츠 모양이었고 분석 결과 낙서에 쓰인 액체는 인간 혈액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 양이 목숨을 잃을 만큼 많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며 위헌조직 표시 사용과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나우는 독일 남서부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다. 2020년 2월 독일인 극우주의자가 시내 시샤(물담배) 카페 등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치권은 또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며 범인을 빨리 잡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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