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만찬에서 나비 아름다워”…주최국 韓에 우회적 감사 표시
▶ 李대통령, 다카이치 日총리와 등 두드려주며 웃기도…美베선트와도 대화
![[경주APEC] 1박 2일 본회의 마무리…李대통령, 시진핑에 의장직 승계 [경주APEC] 1박 2일 본회의 마무리…李대통령, 시진핑에 의장직 승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31/20251031211247691.jpg)
이재명 대통령이 1일(한국시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뒷줄 왼쪽부터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 2025.11.1 [연합뉴스]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행사가 1일(한국시간) 공식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두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주최국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은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의장직 인계를 위한 발언이 끝나고 별도로 만나 악수를 하고 길게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각자 민트색 숄을 두르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은 물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는 서로 등을 두드려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을 찍을 때 "스마일"이라고 외치며 미소를 유도했고, 촬영 뒤에는 다른 정상들과 박수를 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