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댄스 미디어에 인수·합병된 파라마운트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고 AP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미 언론이 30일 전했다.
파라마운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날 회사 측이 약 1천명의 인력을 감원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사측은 향후 몇 주 내 약 1천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감원되는 2천명은 파라마운트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부 영역에 발생한 중복 업무를 해소하고 다른 영역에서는 변화하는 우선순위와 성장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에 부합하지 않는 직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며 "파라마운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에 해고된 인원은 CBS와 MTV 등 TV·케이블 네트워크 부문에 집중됐으며, 특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PR, 영업, 기획 등 부서에서 대폭 감원이 이뤄졌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은 해외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의 한 임원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참혹한 상황"이라며 "이제 남은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엘리슨이 설립한 스카이댄스 미디어는 지난 8월 80억달러 규모의 파라마운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엘리슨은 현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