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평균 56달러 증가
▶ 12월부터 개별적 통보
연방 사회보장청(SSA)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령액이 2.8% 인상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생활비조정(COLA) 조치로, 전국적으로 7,500만명의 수급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사회보장청에 따르면 이번 인상률은 월 평균 56달러 인상에 해당한다.
시니어시민연맹은 “평균적으로 은퇴자의 월 연금액이 2,008달러에서 2,062달러로 약 54달러 늘어난다”고 전했다. 시니어시민연맹은 “이번 COLA는 1975년 이후 실시된 51차례 인상 중 29번째로 평균적인 수준”이라며, “역사적으로 볼 때 중간 정도의 인상폭”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보장연금은 2023년에는 8.7%라는 기록적인 인상률이 적용됐으며,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로 2024년에는 3.2%, 2025년에는 2.5%로 조정됐다. 최근 20년간 COLA 평균 인상률은 2.6%, 지난 10년간은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사회보장연금 수혜자는 은퇴자, 장애인, 아동 등 약 7,500만명에 이른다.
사회보장청은 12월 초부터 수급자들에게 인상된 연금액을 우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당초 예정일이었던 10월 15일보다 늦게 발표됐다.
한편 사회보장세 부과 기준도 함께 상향된다. 2026년부터는 급여세가 부과되는 연간 소득 한도가 기존 17만6,100달러에서 18만4,500달러로 올라간다. SSA는 “COLA 조정분은 근로자와 고용주가 납부하는 급여세를 통한 재원으로 충당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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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