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장로봇·기계는 제외” 차·상의·소매업계 촉구

2025-10-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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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산업용 로봇과 기계에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대변하는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연방 상무부가 지난달 국가안보 조사를 개시한 것과 관련해 신규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앞서 상무부는 로봇과 산업기계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로봇과 컴퓨터 제어를 받는 기계 시스템이다. 산업용 스탬핑·프레싱 장비, 작업물 절단·용접 기계, 금속 가공용 특수 장비 등이 포함된다.


AAI는 이날 “기존 공장의 장비 비용이 증가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반적인 생산비가 상승하고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 “신차 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AI에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폴크스바겐, 현대차 등 거의 모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소속돼 있다. 미국소매협회(NRF), 미국상공회의소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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