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 등 무차별 단속 중단하라”
2025-10-24 (금) 12:00:00
서한서 기자
▶ 미교협 등 한인 단체들 ICE 반대 대규모 시위

지난 22일 뉴욕 맨해튼 페더럴 플라자 인근에서 민권센터와 미교협 등을 포함한 이민자 단체들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적 이민 단속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미교협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지난 9개월동안 이민 당국에 의해 강제 구금된 시민권자들이 17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21일자 A1면 보도) 지난 21일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대규모 급습에서도 시민권자 4명이 연행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을 위해 미국 시민을 체포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국토안보부 등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적 프로파일링을 하거나 표적수사를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ICE 요원에 대한 폭행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탐사전문 비영리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지적했다.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등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지난 22일 뉴욕 맨해튼 연방 청사 앞에서 대규모 ICE 반대 시위를 펼쳤다. 시위 참가자들은 “ICE는 뉴욕시를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미교협은 “이날 집회에 최소 1만 명 이상 참석했다. 이민 당국의 탄압에 분노하고 맞서는 뉴요커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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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