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술과 멀어지는 러시아? “알코올 소비량 26년래 최저”
2025-10-24 (금) 12:00:00
‘술고래’ 이미지가 강한 러시아인의 알코올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전했다. 9월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7.84L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인의 알코올 소비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줄었다. 1인당 소비량은 3월 8.41L, 4월 8.32L, 5월 8.22L, 6월 8.12L, 7월 8.01L, 8월 7.93L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9월 1인당 월평균 알코올 소비량은 8.18L다.
러시아 연방에서 알코올 소비량이 가장 적은 곳은 체첸(9월 1인당 0.13L), 잉구세티아(0.62L) 등 북캅카스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은 대부분 무슬림이기 때문에 술은 거의 관광객이 소비한다. 알코올 섭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스베르들롭스크주로 1인당 10.49L를 마셨다. 모스크바의 1인당 평균 음주량은 4.91L를 기록했다.
최근 알코올 소비량이 감소한 것은 러시아인의 생활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