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푸드·장터 등 ‘인산인해’
▶ 농수산 엑스포 부스 북적
▶ 메인무대 공연 관객 열광
▶ 하현우·YB 공연 열기 절정
![[제52회 LA 한인축제] 축제 장터, 공연 인기 ‘폭발’… 최대 규모 인파 ‘북적’ [제52회 LA 한인축제] 축제 장터, 공연 인기 ‘폭발’… 최대 규모 인파 ‘북적’](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19/20251019235906681.jpg)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메인 무대에서 리틀앤젤스 예술단이 화려한 전통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한 제52회 LA 한인축제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도 연일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팬데믹 이후 완전히 회복된 축제의 열기를 보여줬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방문객들로 붐빈 축제 현장은,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우러진 그야말로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이었다.
이번 축제에는 총 291개에 달하는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장터의 백미,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북도, 경상남도,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제주도, 경기도 등 한국 8개 광역 지자체에서 총 180여개 업체가 참가해 지역별 대표 농수산물과 특산품 등을 직접 전시·판매했다. 다양한 특산품, 기능성 및 건강 식품, 전통 간식류, 발효 식품 등이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이번 축제를 타인종 친구와 함께 찾았다는 한인 1.5세 케빈 박(34)씨는 “친구가 더 좋아했다. 친구 외에도 타인종 방문객이 많아서 일부 부스에는 영어로 설명하느라 분주한 직원들도 있더라. ‘한류’가 단지 음악이나 드라마가 아니라 식문화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진행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품은 한국 왕복 항공권, 아이패드, 전통 한복,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됐다.
축제장의 중심인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줄을 이어 축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첫날 열린 개막식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국립오페라단의 식전 공연과 미 해병대 색상단(Color Guard) 입장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김영완 LA 총영사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캐런 배스 LA 시장, 존 이·헤더 허트 LA 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축제를 축하했다.
이후 리틀엔젤스 예술단, 매킨토시 패밀리, 홍송희, 조정민, 킬라그램, 주노플로, 리릭스 등의 공연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렸다.
둘째날인 17일에는 K팝컬쳐1903, 아리랑 전통무용단, 로컬 아티스트(자이비·리꼬·코스믹), LA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센터, 노희연 경기민요, 플레이타임 LA댄스 스튜디오, 향수 밴드, 팀 M태권도 시범단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셋째 날에도 한소리(사물놀이). 율로지아스 댄스 스튜디오, 페임어스, 기예르모 고메스-마리아치, NK댄스스튜디오, 이정임 무용원, 팀M태권도 시범단 등의 공연 외에도 핫도그 빨리먹기, K선발대회 X하이틴 USA 등 일반인 참가 또는 경연 이벤트도 열려 축제의 열기가 이어졌다. 저녁에는 범한, 매킨토시 패밀리, 브브걸, 딘딘 등이 출연하는 ‘불토쇼’가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로컬 아티스트(비비켓 애프터스쿨, 스테이지X스튜디오, 아스트라, 디비니티, 탤런트 아카데미), 홀맨 가스펠 합창단,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우노스 댄스 피트니스, 데뷔 댄스 디스트릭트, 그루포 폴클로리코 와샤야삭, 김응화 무용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풀업 콘테스트, 실버패션쇼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저녁에는 가수 하현우와 YB 밴드 등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이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인 2세 크리스 정(29)씨는 “부모님 세대가 즐기던 전통공연과 젊은 세대의 K팝 무대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는 게 감동적이었다”며 “이런 축제가 진짜 커뮤니티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LA 한인축제 특별취재팀■취재: 김종하 편집국장, 노세희 부국장대우, 한형석 부장대우, 황의경 기자
■사진: 박상혁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