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국방만큼 전산자원 중요” 화재 2주 만에 현장 방문

2025-10-11 (토) 12:00:00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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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자원 현장 점검·근로자 격려

▶ “신속한 복구·재발 방지대책 중요”
▶ 야 “늑장 방문” 예능 출연 꼬집어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의 첫 방문으로, 야당에서는 “늑장 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자원을 찾아 피해와 복구 진행 상황,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는 연차를 사용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 격려 필요성 등을 고려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화재 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실제 회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발화 요인과 배터리 적재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시찰 이후 현장 간담회에서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만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국민이 느끼게 됐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복구 인력을 격려했다. 이이 대통령은 이날 피해 복구를 위해 비상 근무 중인 행정안전부와 복구 업체 직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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