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벤션센터 확장… 다운타운 경제 활성화”

2025-09-25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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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시장 프로젝트 서명식
▶ 총 26억불 “LA 발전 투자”

▶ 내달 착공 ‘올림픽 준비’
▶ “다운타운 치안도 강화”

“컨벤션센터 확장… 다운타운 경제 활성화”

24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이 돈 유 LA시 관광국장 등과 함께 확장안에 서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다운타운 지역의 LA 컨벤션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현대화시키는 프로젝트가 LA 시의회에서 승인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컨벤션센터 확장안에 최종 서명하고 이를 통한 다운타운 재활성화 및 치안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주요 LA시 정치인과 공직자, 지역단체, 노동조합 등의 관계자 40여명과 함께 서명식 및 회견을 갖고 총 26억2,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가 LA시를 위한 중요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심장 지역을 되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객을 끌어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우려에 대해 배스 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시의회와 협력해 비용 절감, 효율성 개선, 프로젝트 간소화를 통해 책임감 있게 신속히 추진할 것”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 대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확장 공사는 10월 중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인데, 중간에 올림픽 대회 기간에는 공사가 중단된다. 일단 2028년 3월31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올림픽 경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먼저 올림픽 준비 공사를 마친 뒤, 올림픽 대화가 끝나면 다시 나머지 공사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날 배스 시장은 공사기간 중 시행될 새로운 다운타운 개선 조치들도 발표했다. 배스 시장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이 다운타운 치안을 강화하고 도보 순찰과 자전거 순찰 경찰을 투입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정신 건강 전문 대응팀이 히스토릭코어 등 주요 지역에 배치된다. 이에 더해 ▲시정부는 다운타운 개발 사업의 주요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낙서 제거, 쓰레기 수거, 도로 및 공공장소 미화 작업을 통합적으로 진행한다.

LA 시의회는 지난주 17일 LA 컨벤션센터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찬성 11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확장 공사는 웨스트홀과 사우스홀을 연결하고, 약 19만 스퀘어피트 규모 전시장, 3만9,000 스퀘어피트의 회의실, 9만5,000 스퀘어피트 다목적실을 추가한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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