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롬에서도 AI 기능 사용 가능”

2025-09-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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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제미나이 본격 탑재

▶ 유료 구독 없이 미국 부터

구글은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구글은 이날 미국 내 맥 및 윈도 컴퓨터 사용자와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크롬에 제미나이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별도의 유료 구독은 필요하지 않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사용자들은 제미나이로 특정 웹페이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거나 여러 탭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고, 하나의 탭 내에서 회의 일정을 잡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검색하는 등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크롬에 탑재된 새로운 제미나이는 캘린더, 유튜브, 지도와 같은 구글 앱과 더 깊이 통합돼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는 제미나이 AI 에이전트를 여러 탭에서 동시에 활용해 상품 비교, 여러 출처의 정보 요약, 브라우저 기록에서 페이지 불러오기 등이 가능하다.

구글은 이와 함께 크롬에서 제미나이가 ‘일상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식료품을 주문하거나 배송 일정을 다시 잡고, 미용실 예약, 식당 예약 등 다양한 일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고위험’ 또는 ‘되돌릴 수 없는’ 작업에는 반드시 확인 절차가 적용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인스타카트 앱을 이용한 쇼핑과 같은 작업을 브라우저를 사용해 완료하는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로 구동되는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고, 퍼플렉시티도 지난 7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AI 작업을 위한 브라우저 ‘코멧’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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