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오 국무부 장관 [로이터]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불행하고 위험한 전개"라고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13일 워싱턴DC의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폴란드는 지난 10일 오전 19건의 영공 침범이 확인됐고 러시아 드론 3∼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폴란드 내 목표물 공격을 계획한 적이 없고 영공을 침범한 드론이 러시아산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폴란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드론 발사가 의도적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중요한 질문은 드론을 폴란드 내로 구체적으로 겨냥해서 보냈냐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 것으로 증거상 드러난다면 그건 분명 매우 긴장을 고조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다른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기 전에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우리 동맹들과 협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과 영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이 카타르 영토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한 사건이 카타르가 중재 노력을 해온, 가자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스라엘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당연히 우리는 불만족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불만족스러워한다"면서도 "이게 이스라엘과 우리 관계의 성격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