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나토 회원국에 러 원유 구매 중단·대러 제재 촉구

2025-09-13 (토) 08: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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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도 강력한 제재 단행 채비…中에 50∼100% 관세 부과시 종전에 도움”

트럼프, 나토 회원국에 러 원유 구매 중단·대러 제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이를 시작하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미국도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한참 못 미쳤고 일부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협상 지위와 협상력을 크게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나토 전체가 중국에 대해 50∼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이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 나아가 장악력도 갖고 있는데 이 강력한 관세가 그 장악력을 깨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며 "나는 다만 이를 멈추고 수천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토가 내 말대로 하면 전쟁은 신속히 끝나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 시간과 미국의 시간, 에너지, 돈을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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