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대통령 지지율 58% 미 구금 사태로 5%포인트 하락

2025-09-13 (토) 12:00:00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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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무수행 긍정 58%, 부정 3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대로 내려 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로 외교 분야에 대한 부정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58%로 직전 조사였던 9월 1주 63%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직전 28%에서 6%포인트 오른 34%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이 대통령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2%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7%), ‘경제·민생' ‘정치 보복' ‘독재·독단'(각 6%) 순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경제·민생'이 1순위였으나 이번엔 ‘외교'로 바뀌었다.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이 300여 명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되면서 정부의 외교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인식은 긍정 평가 사유에서도 드러났다. 9월 1주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18%)가 1위로 조사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12%만 외교를 긍정 평가 사유로 꼽았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오른 4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24%였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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