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가구 제품에 '관세 조사'를 통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50일 이내에 조사가 완료될 것이며, 다른 국가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가구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조사'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운동 과정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과거에 잘나가던 가구 제조업이 현재는 쇠락한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구 산업 부흥을 약속해왔다.
특히 자신의 집권 1기 때 중국산 수입 가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들 지역 가구 산업을 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도 이번 관세 조사 및 부과 조처를 통해 가구 산업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는 "나는 의회예산국(CBO)에서 일하는 급진 좌파 대표들이 '트럼프의 관세는 적자를 4조 달러 줄였다'며 내 관세 전략이 얼마나 놀라운 성과를 거뒀는지 인정했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관세 정책 제안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적자와 세금, 에너지(가격)가 줄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렸다"며 "유일하게 증가한 것들은 가계 소득, 주식시장,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우리나라"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