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이후 최저
▶ 대중 무역 적자도↓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2%로 정점을 찍은 이후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연방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인용, 12개월 이동 평균 자료 기준으로 미국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현재 12%로 떨어졌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역시 2018년 12월 4,180억달러에서 현재 2,800억달러로 줄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은 스마트폰과 장난감, 가구 등 대부분 제품군에서 줄었다. 다만 가전제품이나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는 대폭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8년에 처음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제품 수입이 줄다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WSJ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은 낮아지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관세 협상 기한을 90일 연장했다.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시 중국에 얼마의 관세를 부과할지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