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럽 산불에 인명피해 잇따라 폭염도 연일 기승… 44도까지

2025-08-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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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서 11일 밤 발생한 산불로 한 남성이 몸에 98%의 화상을 입어 사망했다. 스페인에서는 카스티야, 레온, 안달루시아, 갈리시아 등지에서 산불이 나 수천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웃 포르투갈에서도 리스본에서 북동쪽으로 약 350㎞ 떨어진 지역에서 불이 나 7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북쪽 지역에서는 소규모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에서는 수도 포드고리차 북쪽 산지에서 산불 진압 중 물탱크 트럭이 전복되면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산불에 더해 폭염도 유럽을 괴롭히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서부 해안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었고 남부 지역은 곳곳에서 수은주가 40도 넘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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