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서 광복절 80주년 기념 행사 [샌프란시스코&베이 한인회 사진 제공]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9일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임정택 총영사)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시청 청사 내 로툰다홀에서 샌프란시스코 & 베이 한인회(김한일 회장) 등이 주관하는 광복절 8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광복절 기념행사가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일 회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시청 내에서 열게 됐다"며 "한인 단체의 제안을 대니엘 루리 시장이 흔쾌히 허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최측은 15일이 미국에서 평일이기에 당일 행사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행사를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 오후로 잡았다.
80개 단체가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는 엘레니 쿠날라키스 캘리포니아 부지사와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현지 한인 단체 관계자, 정치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국내 전통 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 현지 공연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시청에는 15일부터 이틀간 태극기가 게양된다.
광복절에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6일 밤에는 다양한 불빛으로 태극기를 돋보이게 하는 불빛쇼도 펼쳐진다.
김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북가주(북캘리포니아)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인들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고 한인 2,3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