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與 “권성동 ‘정치자금 의혹’, 민주주의 파괴하는 반헌법적 범죄”

2025-08-08 (금) 0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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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방조자가 아닌 범죄 설계자…구속은 국민의 명령”

與 “권성동 ‘정치자금 의혹’, 민주주의 파괴하는 반헌법적 범죄”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을 대표로 한 당 관계자들이 8일(한국시간) 통일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주의 파괴 행위이자 헌정 질서 전복 시도"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는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넘어 특정 종교 세력이 대선을 통해 정권을 매수하고 국정에 개입하려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통일교는 권 의원을 매개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려 했고, 그 대가로 인사 기용과 정책 반영이라는 특권을 요구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국가 운영을 외부 사조직에 내맡기려 한 반헌법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권 의원은 지금껏 입을 다문 채 숨어 있고, 국민의힘은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범이거나, 최소한 묵인한 공모자다. 특검은 민주주의를 종교 사조직의 손에 넘기려 한 의혹의 권 의원을 즉각 소환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도 "사건의 방조자가 아닌 범죄의 설계자이자 중심축"이라며 "이제 김건희 씨 구속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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