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판매 결정…방공체계와 자주포 운영에 필요한 장비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4일 우크라이나가 방공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 등 1억8천만달러(약 2천470억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국무부가 잠정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M109 자주포의 유지·보수·정비(MRO)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 등 1억5천만달러(약 2천60억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를 잠정 결정했다.
DSCA는 이번 판매가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동력인 협력 국가의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안보 목적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차량과 무기 체계의 작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려면 현지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날에도 방공체계와 장갑차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대외군사판매 총 3억2천200만달러(약 4천420억원)어치를 승인했다.
당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었지만, 미국의 휴전 중재 노력에 협력하지 않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들 무기 판매는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