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 응대… “합의점 찾는 노력 지속”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1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19일(현지시간) 오사카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난 이후 취재진에 "신뢰 관계가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베선트 장관을 응대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다음 주 초에라도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 직후 미일 8차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내달 1일 일본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쌍방이 합의할 수 있는 착지점을 찾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베선트 장관과 정식 관세 협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면담 이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합의를 서두르는 것보다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과 일본에 유익한 무역 합의를 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4월 이후 7차례에 걸친 관세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은 일본이 원하는 25% 자동차 관세 철폐 혹은 대폭 인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이달 말까지 일정한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대면 협의에 속도를 내려 한다고 해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