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8%·7%대 돌파 가능
▶ 홈바이어들에는 ‘악재’
최근 수 주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방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고정 금리는 지난주에 전주(6.72%) 대비 6bp 오른 6.78%로 집계됐다.
4주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90%였고 1년전에는 7.04%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15년 모기지 금리는 5.95%, 그리고 30년 점보론은 6.78%를 각각 기록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중간 가계 소득은 10만4,200달러이며,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5년 5월에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2,800달러다. 20%의 다운페이먼트와 6.78%의 모기지 이자율을 기준으로 볼 때, 월 2,201달러의 지불액은 일반 가정의 월 소득의 25%에 해당된다.
따라서 모기지 금리 상승은 기존 홈소유주는 물론 홈바이어들에게는 특히 악재로 작용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아직은 모기지 금리가 7%대 밑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없지만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는 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는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5주 연속 하락한 이후, 예상보다 강한 고용보고서 발표 등에 따라 상승했다”며 “여전히 주택 시장에서는 구매 여력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인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주택 구매 및 재융자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를 발표하고 6월 중 고용이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소폭 하락했으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3%보다 낮았다.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섯 번째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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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