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레이싱 군중’ 샤핑몰 약탈
2025-07-08 (화) 12:00:00
황의경 기자
▶ 사우스 LA서 폭도 돌변
▶ 식당·뷰티업소 등 피해
사우스 LA에서 새벽 시간대 불법 스트릿 레이싱이 벌어지며 인근 상점들이 약탈과 파손 피해를 입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7일 오전 3시30분께 제퍼슨팍 지역 웨스턴 애비뉴와 애덤스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수의 차량들이 교차로를 점거한 채 번아웃과 도넛 스핀 등 곡예 운전을 벌였고 교통은 마비됐다.
이후 인근 스트립몰로 몰려든 일부 군중이 네일샵, 피자가게, 뷰티용품점 등 여러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해 물품을 약탈했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샤핑몰 주차장에 상품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를 입은 상점들은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로, 일부는 영업 중단까지 검토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경찰은 “일부 인원을 현장에서 구금했지만 정식 체포자는 없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와 관련자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거리 점거는 단순 레이싱이 아닌 공공질서 파괴 행위로 간주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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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