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링은 롱비치·샌피드로
▶ 개회식 LA콜러시엄·소파이
▶ 기존 시설·경기장들 활용
2028년 여름 개최 예정인 제34회 LA 하계올림픽이 주요 경기장을 속속 확정하며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요트 세일링 경기는 롱비치와 샌피드로 등 태평양 연안을 대표하는 두 지역에서 열리기로 최종 결정됐다.
LA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LA28)는 최근 발표에서 롱비치 벨몬트 쇼어와 샌피드로 아우터 하버를 세일링 종목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롱비치에서는 윈드서핑과 카이트 세일링 등 종목이, 샌피드로에서는 딩기·스키프·멀티헐 등 여섯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샌피드로는 1932년 올림픽 세일링 개최지였으며, 롱비치는 1984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장을 제공하게 됐다. 캐런 배스 LA시장과 렉스 리처드슨 롱비치 시장은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마퀴 해리스-도슨 LA시의회 의장은 “거의 100년 전 첫 세일링 경기를 개최했던 역사를 이어, 이번에도 남가주 해안을 무대로 세계적 이벤트를 다시 열게 됐다”며 “모든 시민들에게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A28 조직위는 남가주 각지의 기존 시설을 활용한 경기장 배치를 공개했다. 개회식은 LA 메모리얼 콜러시엄과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진행된다. 다저스테디엄에서는 야구,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체조와 권투 결승전, 알라미토스 비치에서는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LA28 조직위는 “신규 상설 경기장을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 아래, 지속가능성과 유산 계승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 미확정된 산악자전거 등 일부 종목의 경기장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8년 LA 올림픽은 7월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육상, 수영, 사이클, 체조, 역도 등 기존 종목과 함께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이 추가되어 총 351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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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