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독립 기념일 행사에서 뉴욕시를 비롯해 전국 대도시에서는 외로운 늑대가 벌이는 테러 위험이 고조된다고 국토 안보부와 연방 수사국이 주민들에게 합동 경보를 내렸습니다.
당국은 가장 위험한 테러 위협은 폭력을 저지르려는 외로운 늑대와 소규모 집단에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이들은 인종, 종교, 정치, 반정부, 사회적·개인적 불만 등 광범위한 동기로 움직일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위협이 있다는 첩보는 없지만, 대규모 행사 자체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독립 기념일 행사가 잠재적인 표적입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에는 뉴올리언스에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력이 있는 텍사스 출신 미국인으로, 범행 전 ISIS 가입을 주장하는 영상을 남겼는데 이 사건 이후 모방 범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긴장 고조로, 유대인 관련 시설뿐 아니라 서방을 상징하는 대규모 행사도 공격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드론 역시 대규모 행사에서 잠재적인 위험으로 지목됐습니다.
대부분의 드론은 합법적으로 사용되지만, 테러나 범죄에 악용된 사례도 있어 , 드론을 통한 감시·폭탄 투하·폭발물 운반 등 다양한 공격 방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이란등 국제 정세로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뉴욕시가 테러의 타겟이 될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경찰은 올해 독립 기념일 행사에 이전보다 더 많은 경찰력을 배치하고, 대테러 요원, 드론 감시등 보안 조처를 대폭 강화합니다.
뉴욕은 유엔등 국제기구가 있어 지정학적 표적이 될수 있다는점도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은 올해 메이시스의 불꽃놀이 행사에 맞춰 드론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위반 시 연방기관이 드론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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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