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라이징 하이스쿨 시니어들의 대학입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12학년 직전 여름방학을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하는 이유다. 과거에는 대학 입시가 비교적 예측 가능했다. 우수한 성적, 경쟁력 있는 표준시험 점수, 진정성 있는 에세이를 바탕으로 입시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원자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탑 대학 입시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졌고, 대학들의 표준시험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학교들의 일드율(yield rate) 관리 전략은 더욱 정교해졌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의 보편화까지 더해지면서 지원자들은 빠르게 달라진 입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제 대학 입시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전략이 요구되는 복합적인 과정이 됐다.
그렇다면 현재의 입시 환경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학생들은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
명문대 입시 경쟁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시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2025년 약 340만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0년 대비 약 90만명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교육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대학 등록생수도 2000년의 1320만 명에서 2024년에는 1600만 명으로 3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입시경쟁의 심화를 의미한다.
지원 절차도 바뀌었다. 많은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쉽게 지원하기 위해 ‘커먼앱’(Common App)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들의 지원서 처리 방식과 선발 기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표준시험(SAT, ACT 등)에 대한 대학들의 입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많은 대학들이 시험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두는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을 도입했지만, 최근 일부 대학들은 팬데믹 이전처럼 시험점수 제출을 다시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학생들이 지원할 대학의 입시 정책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맞춰 시험 준비 여부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리 디시전’(ED)은 학생이 특정 대학에 조기 지원해 합격할 경우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 있는 지원방식이다. 많은 대학들은 이 제도를 통해 등록률을 안정적으로 예측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튤레인 대학(Tulane University)은 신입생의 64%를 ED로 선발하고 있으며, ED 지원자의 합격률은 정시지원(RD)보다 무려 26.8배나 높다는 통계도 있다.
일부 대학들은 새로운 입학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GPA나 시험점수를 기반으로 조건 없이 입학을 제안하는 ‘직접 입학’(Direct Admission) 제도, 대기자 명단 학생을 봄학기에 등록시키는 전략, 또는 신입생을 먼저 해외 캠퍼스에서 공부하게 하는 방식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대학들이 모집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자 학생들에게는 입시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인공지능(AI)은 대학 입시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기에는 표절 감지나 문법 확인 용도로 활용됐지만 현재 대학들은 AI를 활용해 지원서의 스타일과 문법을 분석하고 평가에 참고하는 방식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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