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보조에 대한 잘못된 편견 (2)

2025-06-09 (월) 12:00:00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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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에 대한 잘못된 편견 (2)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의 구성을 세분화하면 다섯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정보조금의 구성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의 자체적인 재정지원금들과 학부모 스스로 지원하거나 감당해야 하는 부분 및 주위 단체 등에서 무상으로 지원받는 장학금 등이다.

만약, 대입원서에서 물어볼 수 있는 질문 중에 지원자의 학부모가 얼마나 연간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있다. 학부모가 해당연도에 얼마를 자녀의 학업을 위해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금액을 기재하면 대학은 당연히 부모가 그 만큼 재정보조를 해 줄 수 있다는 가정에 의해 대학의 재정보조금 계산에서 학부모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만큼 제외하고 재정보조 지원을 해준다.

대학의 재정보조금 계산은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내역을 기준해서 재정보조신청서에 기재된 자세한 내용을 토대로 계산한다. 물론, 연방정부의 재정보조공식과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재정보조 계산공식을 적용해 계산하게 된다. 지원자가 재정보조금 계산 이전에 우선적으로 직접 부담해야 할 금액인 SAI(i.e., Student Aid Index)금액의 산정이 이뤄지고, 해당연도에 대학이 적용하는 연간 총비용에서 산정된 SAI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즉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 대학은 해당연도의 재정보조 예산에 맞춰 적정 퍼센트로 재정보조 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의 총비용에서 대학이 적용하는 SAI금액을 제외한 재정보조계산에 적용하는 재정보조 대상금액을 Financial Need금액이라 부르며 또는 Remaining Need금액이라고도 부르는데, 대학은 자체적인 School Endowment Fund의 규모와 해당연도의 기금 수익률에 따라 재정보조 지원예산을 정하고 이에 맞춰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를 정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학부모들이 잘못 이해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마치 정확한 내용으로 잘못 알기 쉬운 부분이 재정보조의 평균금액이다.

대학의 웹사이트 등에 접속할 경우에 해당연도에 평균 학생들이 얼마나 지원받았는지 평균금액을 공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참고하면 십중팔구 잘못 이해하고 판단하는 기점이 된다. 재정지원을 위한 대학의 평균지원 퍼센트란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한 대학의 평균지원 퍼센트이다. 지원자들이 평균으로 지원받은 금액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의 평균지원 퍼센트란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한 평균 퍼센트를 의미하며 평균이라는 의미는 예를 들어 100여명을 무작위로 뽑아 비교해 보았을 때에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 50명이 평균 퍼센트로 지원받았다면 나머지 25퍼센트는 더 많이 지원받았고 20퍼센트는 덜 지원받았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따라서, 대학을 진학하는 신입생들의 재정보조 내역서가 대부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1차적으로 재정보조의 평균치에 대한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재정보조의 형편성을 따져 실질적으로 평균치에 맞지 않게 재정보조의 차별을 받은 경우이든 그랜트나 장학금 등 무료로 지원받는 부분의 퍼센트가 대학의 평균 퍼센트보다 잘못되었을 경우에 이러한 부분을 데이터를 기준으로 어필서신을 작성해야 대학에서 어필서신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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