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적증명서’의 경쟁력을 키워라!

2025-06-02 (월) 12:00:00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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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증명서’의 경쟁력을 키워라!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고등학교 때 높은 GPA를 유지하는 것은 성공적인 입시를 위한 기본 조건에 해당한다. 탑 그룹에 속한 학생들은 완벽한4.0 GPA를 받기 위해, 그리고 AP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그러나 가산점 없는 언웨이티드(unweighted) GPA를 4.0으로 유지한 학생들의 학업 강도가 전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가산점 있는 웨이티드(weighted) GPA가 중요하다.

탑 대학들의 입학 사정관은 좋은 성적 뿐만 아니라 학생이 특히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학교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수업들을 수강하면서 스스로 도전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는다.

엘리트 대학들은 단지 성취의 증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적증명서(transcript)를 지원자의 지적 성장과 열정에 대한 스토리로 읽는다. 또한 그 학생이 대학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잠재력을 발견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성적 증명서에 접근해야 한다.


탑 대학 지원자들은 거의 완벽한 성적과 높은 시험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훌륭한 지원자 그룹에서 대학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수강한 수업들의 난이도다.

지원자가 고교 시절 내내 쉽고 낮은 수준의 레귤러 수업들만 꾸준히 들었다면 4.0 GPA를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엘리트 대학의 입시에서 가산점 없는 GPA가 완벽한 것은 크게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 가산점 있는 GPA가 높다는 것은 학생이 자신의 학업적 환경 안에서 최고 수준의 수업에 도전하고 뛰어난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의 고등학교들이 학생에게 제공하는 리소스와 커리큘럼은 저마다 다르다.

소수의 학생들에게 집중하는 탑 보딩스쿨의 성적 증명서와, 대규모 공립 고등학교의 성적 증명서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학교에 따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학업적 기회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대학들은 지원자의 학교라는 맥락 안에서 성적을 평가한다. 고등학교가 AP나 IB 수업을 제공한다면 입학 사정관은 지원자가 가장 어려운 수준의 과목, 그리고 대학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 분야와 관련된 과목을 수강했는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이 고등학교 때 AP 물리학이나 AP캘큘러스 BC를 기피했다면 입학 사정관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둘째, 지적 호기심이다.


엘리트 대학들은 관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정교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자 타입도 원한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수강한 과목들을 통해 희망하는 전공 분야의 강점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생물학 전공 희망자는 높은 수준의 랩 사이언스(lab science)를 수강하고, 인문학 전공 희망자는 문학과 철학 등의 수업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지적 관심을 갖춘 역동적인 스칼라임을 증명해야 한다.

핵심 전공 분야 외에도 다양한 과목들을 강도 높은 수준으로 수강한다면 자신의 프로필에 깊이를 더하고, 관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관점을 보여줄 수 있다.

탑 대학들은 이런 지적 배경이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interdisciplinary) 통합적 연구를 위해 중요하다고 여긴다.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등은 이를 커리큘럼의 핵심 모델로 삼고 이런 기본을 갖춘 지원자를 환영한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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