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동차 생산 1.9% 감소 4월 제조업 생산도 부진

2025-05-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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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시장 혼란이 이어졌던 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3월 제조업 생산(+0.4%)은 물론 시장 전망치(-0.2%)보다 부진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늘었다.

미국 경제의 10.2%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역풍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4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직전 2개월간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며, 자동차 업체들이 4월 자동차 품목 관세 25% 시행을 앞두고 생산을 앞당겨 늘렸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조업은 수입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4월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과 같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늘었다. 산업 설비가동률은 3월 77.8%에서 77.7%로 소폭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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