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머니날 지출 14% 감소 관세 여파로 꽃값 급등

2025-05-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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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어머니의 날(11일)에도 영향을 미쳤다.

CNN 방송은 관세로 인해 올해 꽃 가격이 올랐고, 소비자들은 어머니의 날 지출을 줄였다고 12일 보도했다.

CNN은 관세로 인해 이들 국가로부터 미국으로 꽃을 들여올 때 수입 비용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이오와주에서 결혼식 부케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업체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인기 꽃다발의 가격을 100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렸다. 이 업체 관계자는 “관세 여파로 가격을 올려야 하고, 이는 확실히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올해 어머니의 날 판매가 다른 해들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리시안셔스 같은 꽃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뛰었고 장미는 10~50% 올랐다면서 10% 관세에 비해 꽃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고 했다.

온라인 대출회사 렌딩트리 조사에 따르면 관세와 경제 우려로 많은 이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올해 어머니의 날 지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절화(자른 꽃)의 80% 정도는 콜롬비아와 캐나다, 에콰도르에서 수입된 것이다. 지난해 미국은 약 22억6,000만달러 상당의 꽃을 수입했다. 국가별 미국 시장 점유율은 콜롬비아가 60%, 에콰도르가 25%를 각각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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