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자동차 판매 현황
▶ 세단 구매자는 계속 감소
▶ 일본·미국·유럽·한국 순
▶ 한국차 점유율 10% 차지
올해 1분기 LA 카운티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3개 한국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9일 자동차 제조사와 주 차량등록국(DMV) 등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신차는 10만7,219대로 전년 동기 10만2,847대에 비해 4.3% 증가했다.
(도표 참조)
올 1분기에도 LA 카운티에서 승용차 보다 SUV와 트럭 신차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다. 승용차 판매는 전체의 29.6%인 3만1,730대에 그쳐 전년 동기 3만2,368대에 비해 2.0% 감소하며 30만대 선도 무너졌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전체의 70.4%인 7만5,489대로 전년 동기 7만479대에 비해 7.1%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44.4%로 전년 동기 43.6%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 포드와 GM을 중심으로 한 미국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동 기간 27.4%에서 26.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브랜드 시장 점유율도 20.3%에서 19.5%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 10.1%를 기록, 전년 동기 8.7%에 비해 점유율이 1.4%포인트나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3개 브랜드는 올 1분기 총 1만751대가 팔려 전년 동기 8,888대에 비해 21.0%나 증가했다. 1분기 제네시스 판매량이 713대로 전년 동기 456대에 비해 56.4% 급등하며 시장 점유율이 0.4%에서 0.7%로 0.3%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2% 급등하며 시장 점유율도 3.6%에서 4.3%로 0.7%포인트 늘었다. 기아는 판매량이 4,743대에서 5,383대로 13.5%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5.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LA 카운티에서 일본 경쟁 브랜드 인피니티를 제쳤으며 애큐라를 추격하고 있다. 기아 판매량도 포드, 셰볼레, 렉서스, 닛산, 수바루, 아우디 보다 많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36개 브랜드 중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LA 카운티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도요타가 16.9%로 1위를 고수했으며 혼다가 13.0%로 테슬라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혼다에 이어 테슬라(10.4%), 머세데즈-벤츠(5.5%), BMW(5.3%), 기아(5.0%), 포드(4.9%), 셰볼레(4.5%), 렉서스(4.5%), 현대차(4.5%)가 탑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24위에 랭크됐다.
올 1분기 LA 카운티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10 모델 중 1위는 테슬라 모델 Y로 전체 판매 차량의 5.8%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 RAV4(3.6%), 테슬라 모델 3(3.5%), 혼다 시빅(3.5%) 혼다 CR-V(3.2%), 도요타 캠리(2.3%), 혼다 어코드(1.9%), 도요타 코롤라(1.9%), 혼다 HR-V(1.6%) 순이었다. 한국 차량은 기아 K4/포르테가 1.0%로 17위, 현대차 아이오닉 5가 0.9%로 20위에 올랐다.
한편 올 1분기 LA 카운티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4.1%, 하이브리드는 18.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5%를 각각 차지하는 등 친환경차 점유율이 47.1%에 달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LA 카운티에서 팔리는 신차 10대 중 5대 꼴로 친환경차이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