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오만의 중재로 이란과 미국이 진행 중인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비롯해 시급한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또 러시아가 국제법 원칙에 기반한 공정한 합의 도달을 촉진할 의지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기반한 양국 협력 발전 방안, 특히 교통과 에너지 분야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호혜적 관계 확대 방안을 다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남동부 반다르압바스의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에 애도를 표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오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는 러시아 국민에 인사를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하며 전승절 80주년과 관련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크렘린궁은 이스라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전쟁 영웅과 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며 5월 9일을 공휴일로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나치에 대한 승리에 (소련의) 붉은군대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중동 정세와 지역 발전 상황 등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