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가방 ‘슬쩍’… 간 큰 도둑 체포

2025-04-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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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 국토안보 장관 피해

▶ “불법입국자 범행” 주장

지난 주말 워싱턴 DC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의 가방을 도둑질한 용의자가 약 1주일 만에 당국에 검거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연방 비밀경호국(SS)은 27일 성명에서 수사 당국이 놈 장관의 가방을 훔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용의자의 이름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그가 상습범이며 놈 장관의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전자 장비에 접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용의자가 놈 장관의 직책 때문에 그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용의자는 부활절인 지난 20일 저녁 워싱턴 DC의 고급 햄버거 레스토랑 ‘캐피털 버거’에서 자녀 및 손주들과 식사 중이던 놈 장관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가방에는 현금 약 3,000달러와 수표, 국토안보부 출입증, 여권, 운전면허증과 약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놈 장관의 대변인은 범인이 바닥에 놓여있던 장관의 가방을 발을 이용해 자신 쪽으로 끌고 온 뒤 겉옷으로 가린 채 가지고 나갔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있었으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놈 장관과는 약 2피트 정도 떨어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놈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가방을 훔친 범인이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외국 국적자라고 주장했다. 비밀경호국은 체포된 용의자의 국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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