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산 미 영사관 ‘폐쇄’ 외교공관 27곳 닫는다

2025-04-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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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부산을 포함한 각국의 미 대사관과 영사관 27곳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해외 미국 대사관 10곳와 영사관 17곳을 폐쇄하라는 권고가 담긴 국무부 내부 문서를 15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방 정부를 축소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외교공관 폐쇄 권고를 승인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폐쇄 대상 대사관의 경우 몰타와 룩셈부르크, 레소토, 콩고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 유럽과 아프리카에 집중됐다. 영사관은 한국 부산을 포함해 프랑스 5곳, 독일 2곳,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곳, 영국 1곳, 남아프리카공화국 1곳 등이다. 만약 국무부 내부 문서의 권고대로 부산의 미국 영사관이 폐쇄될 경우 부산 영사관의 업무는 서울 대사관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영사관의 폐쇄와 별도로 이라크와 소말리아 주재 미국 외교공관의 규모를 축소하라는 권고도 문서에 포함됐다. 외교공관 폐쇄 권고는 국무부의 호세 커닝엄 운영담당 차관보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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