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야말로 ‘악’ 소리 나는 명문대 교육비용

2025-04-14 (월) 12:00:00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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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악’ 소리 나는 명문대 교육비용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12학년생들이 올 가을학기 진학할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마지막날인 5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엘리트 대학들의 발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학비(tuition)가 약4% 가량 인상된다.

대학들이 이미 공개한 공식 2025-2026학년도 학비 인상 내용을 살펴보자.

첫째,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4%를 인상했다. 브라운대는 2025 회계연도 운영 예산에서 4600만 달러의 적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총 학비와 수수료를 4.85% 인상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여기에는 4.5%의 학비 인상이 포함됐다. 코넬대의 경우 학부 수업료는 4.2% 오르고, 학생이 뉴욕주 주민인지, 타주 거주민인지에 따라 인상 폭이 조금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대학생의 주거비용과 식사비용은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넬대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리서치기금을 삭감한 것, 그리고 대학의 기부금 소득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는 것 등을 수업료 인상의 몇 가지 이유로 꼽았다.


다트머스 칼리지의 학비, 수수료, 룸&보드 등 스티커 가격은 2025~2026학년도에 9만 1935달러로 올해보다 4.75% 인상된다. 하버드대의 NPC(Net Price Calculator) 계산기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부터 학비가2770달러, 즉 4.9% 인상될 예정이다.

유펜은 2025~2026 학년도에 학비를 3.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펜 수업료는 6만 920달러에서 6만 3204달러로, 수수료는 7766달러에서 8032달러로, 룸&보드는 1만 9174달러에서 1만 9876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예일대의 경우 학비, 수수료, 룸&보드 등을 포함한 2025~2026 학년도의 총 비용은 8만 7150달러에서 9만 550달러로 3.9% 오른다. 학비는 6만 9900달러이며 캠퍼스에 거주하는 학생의 룸&보드는 2만 650달러이다.

둘째, 아이비리그가 아닌 탑대학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듀크대의 2025~2026년 학부 재학 비용은 5.93% 인상돼 총비용(COA)이 9만 2042달러로 오른다. 2024년에도 듀크는 전년 대비 4.35%를 인상했다.

에모리대 학비는 2025~2026 학년도에 6만 3400달러에서 6만 7080달러로 5.8% 상승한다. 스탠포드대의 학비는올 가을부터 4% 인상돼 6만 7731달러가 된다.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와슈) 학비는 6만 8240달러로, 현재의 6만 4500달러보다 5.8% 오른다.

와슈의 베벌리 웬드랜드 교무처장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비용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웬드랜드 교무처장은 “우리는 현재 연방정부가 고려 중인 많은 정책 변화를 탐색하면서 교육적 우수성과 접근성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장학금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재정적 필요를 계속 충족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타운대 학비는7만 1136달러로 4.9% 인상되며, 룸&보드를 합쳐 COA는 전년대비 약 4.9% 늘어날 예정이다.


그렇다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는 어떨까?

역시 풀 프라이스는 비슷한 비율로 오른다. 포모나 칼리지는 학비가 5% 인상되며 미들베리 칼리지는 4.5%, 웰즐리 칼리지는 3.9%, 칼튼 칼리지는 4.6%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스티커 가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제로 대학에 내는 액수와 다르다는 것이다. 대중은 스티커 가격에 가장 큰 관심을 갖지만, 대부분의 학부생은 공식적인 스티커 가격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대학에 지불한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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